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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맥북발표를 인터넷 실시간 업데이트로 바라본 후 가격이 루머와 달리 인상되어 버려서, 구매하기 전부터 과연 이것을 살 돈이 있는 가 계산기를 몇번이나 두드려 봤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이미 이베이에 씽크패드를 매물로 올려놨으니 지를 수 밖에 -_-;; 내가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200불 정도의 추가지출이 있었지만, Mac OSX 정품 + iLife 정품가격을 제외한다면 맥북 하드웨어 자체에 지불한 가격은 300불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 꽤나 저렴한 가격에서 기기변경을 했다고 위안했다. 아니 어떻게 이곳에 와서 유일하게 사귄 '친구' 라고 말할 수 있는 아이가 졸업 후 가진 직장이 애플비지니스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고, 하필이면 그 직장이 속한 주가 부가세를 부과하지 않는 곳이라니. 후훗, 그 덕분에 이곳에서 내가 학생할인을 받아사는 것보다 100 불 정도 싸게 살 수 있었다. 구매가격에 대해서는 대만족! 한국에 있었다면 현재의 환율 후덜덜한 환율 덕택에 도저히 살 수 없었을 물건이었을 테니까. 후훗. 첫 느낌 :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지, 신형 맥북을 처음 받았을 때 큰 감흥을 받지 못했다. 해킨토시를 설치를 성공하고 맥OS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의 인상이 훨씬 컸었다. 너무나도 컴팩트하게 되어있는 포장과 구성물에 '에게, 이게 다야?'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기본적으로 씽크패드의 튼실한 디자인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너무 가날펴보이는 은색의 외장은 '이거 너무 섬세하게 다루어주어야할것 같아.어쩌지?' 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사용 후 3일 정도 까지의 느낌 : 역시나 계속 커다란 감흥이 없다. iPhoto가 다운되지 않고 잘 재생된다는 것, 마우스 테어링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기존 씽크패드의 해킨시스템에 비해 나은 것이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단점들은 수두룩. 가장 치명적으로 느껴지는 것 '빨콩'이 없다. 나의 개인 컴퓨터에서 마우스를 사용안한지 4년이 넘었다. 씽크패드를 전에는 정말 사소한 클릭이나 편집 동작을 위하여 키보드에 있는 손을 마우스로 움직여야한다는 것이 너무너무 싫어 트랙볼이 스페이스바아래에 위치에 내장되어 있는 모양의 키보드를 사용했었다. 그리고 노트북의 트랙패드는 마우스보다 더 싫어하는 입력장치인데, 그것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적응이 되질 않았다. '대체 왜 빨콩이 없는거야, 전 우주적인 차원에서 모든 노트북에는 빨콩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법이라도 제정해야 한다고' 이렇게 궁시렁 궁시렁. 키보드도 씽크패드에 비해 경쾌함이 없고 그저 뻑뻑하고 무거운 느낌이고, 글로시 모니터도 적응이 안되는데 해상도가 1280*800 밖에 되지 않아 이런저런 창을 띄워놓을 자리가 없어보였다. '아아 맥북을 괜히 사버린 것일까. 아무리 소프트웨어가 좋더라도 기계 자체는 씽크패드가 월등하잖아. 역시 나는 잡스씨에게 낚여버린거야. 흑' 그 뒤 일주일 정도 느낌 : 불편하게 느껴졌던 것은 점점 사라지고, 좋은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트랙패드에 적응이 되어갔고, 게다가 2손가락 3손가락 4손가락 무브먼트는 꽤나 편하다. 사람은 역시 적응의 동물인것인지, 혹은 신형 맥북의 트랙패드가 특이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리 큰 불편을 느끼게 되지 않았다. 스크롤, 줌인 줌아웃, 사용프로그램 바꾸기 등등이 다양한 손가락 제스쳐로 되다보니 그저 오른손 하나만 트랙패드에 턱 하니 걸친 둔 채 씽크패드를 사용할 때에 비해 꽤나 캐쥬얼한 자세로 사용하게 되었다. 씽크패드의 키보드가 경쾌하다면 이것은 쫀득 쫀득한 느낌. 그리 나쁘지 않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씽크패드에 비해 가장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은 내장 스피커. 내장 스피커는 확실히 씽크패드의 그것보다 좋다. 둘다 모노라고 알고 있지만, 씽크패드의 내장 스피커는 음악을 듣던지 동영상을 재생하던지 할 때 볼륨을 높이면 어딘가 귀가 아프다 라는 느낌이 있었다. 맥북의 그것은 훨씬 부드럽고 훨씬 깨끗한 음을 재생시켜준다. 사용 2주에 접어들며 : 잘 샀다. 좋구나 좋아. 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키배열과 단축키등에도 점점 익숙해져가며 불편함은 점점 사라지고 있고, 아이튠스의 플레이를 별다른 조작없이 키보드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꽤나 편하게 느껴지고, 재부팅을 한 지 일주일은 지난 것 같지만 속도저하 또는 오류 없이 돌아가고 있는 시스템에 놀라워하고 있다. 해킨을 썼을 때는 아무 이유없이 멈추곤 했으므로 이런 안정성을 느끼지 못하였었다. 내장스피커가 씽크패드에 비해 좋은 것은 분명했는데, 내 귀가 이상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장 사운드 카드도 더 좋은 것 같다. 똑같은 음악을 똑같은 앰프와 스피커로 재생했는 데도 왠지 소리가 더 좋다. 외부모니터와 외장하드, 스피커선, 랜 케이블, 웹캠 등을 꽂았다 뺐다 하는 것이 너무 번거로워 씽크패드를 쓸때는 어드밴스드 독을 썼었는데 맥북은 그런 독을 제공하지 않음에도 저 선들을 꼽고 빼는 게 그다지 번거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유는 일단 에어포트 익스트림이 꽤나 좋은 성능이라 굳이 랜케이블을 필요를 느끼지 않고, 전원선은 자석으로 되어있어 알아서 척~ 달라 붙고 뽑을 때도 전혀 힘이 들지 않는다. 외부 모니터 연결은 미니디스플레이포트 to DVI 케이블로 하기 때문에 외부모니터를 연결할 때 마다 나사를 조이고 풀 필요없이 그저 간단히 케이블을 넣고 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별 불편함이 없다. 외장모니터를 연결하고 떼어낼 때의 반응 속도도 윈도우 보다 빠르다. 카메라는 내장이니까 웹캠연결은 필요도 없고, 맥에서 외장하드 분리해내는 시간이 윈도우의 그것에 비해 훨씬 빠르기 때문에 외장하드 연결하는 것에도 별 불편함을 못 느끼고 있다. 독이 없으므로 확장성은 제한되어 있지만 그 확장성에 대한 수요를 맥북 자체내에서 커버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현재 머신에 불법으로 깔려있는 프로그램은 딱 두개. 한국인터넷에서 자료를 다운 받기위한 용도로만 사용되는 윈도우즈를 띄우기 위한 패러럴즈와 윈XP. 불법을 저지르기 위한 도구 역시 불법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그렇게 되어버렸다 ;; 어쩃건 결론은 대만족. 졸업할 때 까지 남은 대략 2년 반동안 내구성의 문제 없이 함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집에서 배로 부친 소포가 7주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도착했다. 인터넷 교보에서 이래저래 골라본 한국책 8권과 음반 5장. 진짜로 부자가 된 기분이다. 물론 지금 당장은 책 볼 시간이 없지만, 지금 보다 더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방학 때 욕조에 들어가 술을 마시며 노래를 틀어놓고 책을 볼 생각을 하니 벌써 부터 즐거운 기분이다. 내가 책상에 있으면 거의 늘 내 발밑에 있는 냐오미. 추울 때는 그녀의 따뜻한 배 밑으로 차가워진 발을 집어넣는다. 훗훗. '아아, 기모치 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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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일상다반사 Nyaomi Gracias Por La Music 보고 듣는 것 먹고 마시는 거 2개월의 기록 in NY 8살기타키드 Little Honda 시카고 놀러 놀러 미분류 최근 등록된 덧글
저는 이번 맥북 구매할때..by homoludens at 11/12 저도 유학와서 처음에는.. by chungsuk at 11/09 이번에 맥북이 너무 좋게.. by chungsuk at 11/09 종종 오세요. by homoludens at 11/02 얼레? 너도 고양이 키우냐.. by homoludens at 10/16 너때문에 산다는 말에 .. by prani at 10/13 담아갈게여 by dongy at 08/15 lol 존나공감ㅋㅋㅋㅋ.. by 아개웃곀ㅋㅋㅋ at 08/09 공감되는 생각들이 많아.. by 캅후치노 at 05/31 라이프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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